"Z세대 잡아라"…빅테크도 네·카도 ‘숏폼’ 총력전
네이버, '숏폼' 전쟁 뛰어들어…카카오도 관심 유튜브·인스타 ·X 도 강화…틱톡, 韓 시장 공략 국내 플랫폼, 충성 이용자·연동 서비스에 기대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최근 국내 최대 플랫폼 기업 네이버가 개편된 네이버앱의 메인 화면 하단 탭에 숏폼을 추가했다. 시범 테스트 기간이 끝나면 모든 네이버앱 이용자들은 네이버의 숏폼 서비스인 ‘클립’에 더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네이버가 이처럼 숏폼 서비스를 강화한 것은 숏폼이 이미 플랫폼 기업들의 대세 서비스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과거 1020세대들의 단순한 놀이 문화로 치부됐던 숏폼이 이제는 음악 트렌드를 이끄는 것은 물론 커머스 등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동으로 그 영향력이 더욱 막강해진 것이다. 네이버가 현재 AB 테스트 중인 새로운 ‘네이버앱’. (네이버 제공) 숏폼은 일반 동영상에 비해 짧다는 강점을 내세워 마케팅 등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영상이 짧다는 강점이 이용자들의 거부감을 줄여준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기업 광고는 물론 영화나 드라마 등의 마케팅에도 숏폼 활용 비중은 늘고 있다. 네이버로선 1020세대의 플랫폼 유입 확산을 위해선 이들 세대의 주된 동영상 소비 패턴인 숏폼 콘텐츠 공략이 필수적이다. 이들을 플랫폼으로 유인할 경우 클립과 연동된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의 이용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숏폼 콘텐츠의 매력에 따라서 창작자들이 확연히 다른 트래픽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도 올해 내에 카카오톡 친구탭 프로필 기능에 게재 후 24시간이 지나면 콘텐츠가 사라지는 가칭 ‘펑’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와 유사한 서비스다. 펑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에 따라 향후 숏폼 서비스로 확대 발전할 여지를 두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강점은 국민 대다수가 이용할 만큼 국내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다는 것이다. 앱 내 접근성을 강화한